Rachel, myself

Posted at 2007/03/30 14:18



9월 2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반장을 비롯한 학급의 임원을 도맡았으나 그 시절 발휘한 능력은 통섭의 리더십이 아닌 단순 깝으로 판명됐다. 지구상의 모든 언어를 구사하겠다는 일념으로 특목고에 진학, 다수의 외국어를 일방적으로 습득당하면서 5개 국어 능통자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 보였지만 현재 유창한 말은 영어밖에 없다. 

이후 왕복 세시간 반에 달하는 일산-안암의 거리 덕분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거라는 얄팍한 기대를 품은 것도 잠시, 오년간 자택에서 통학하며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재학 중 광고회사, 신문사, 영화수입사, 잡지사, 해외영화제 등 국내외 무규칙 이종업종에서 인턴 및 어시스턴트를 거친 후 PR회사의 AE로 안착했다. 음주가무를 기피하는 밤문화 부적응자·캐나다식 생활방식에 물든 개인주의자로서 한국의 집단문화에 동화되지 못해 괴로워하는 중이다. 

오랫동안 조지 클루니를 이상형으로 꼽아왔고 쌍커풀이 없는 남자, 밋밋하게 생긴 남자, 키 180 미만인 남자들에게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일상의 불편부당부조리에 대해 자주 목소리를 높이나 속으로는 소심하게 달달 떠는 극단적 외강내유형에 속한다. 시장경제, 동성결혼, 엘리트주의, 동물보호, 남녀평등, 안락사를 찬성하며 팝아트와 애시드 재즈, 프리다 칼로와 자미로콰이, 애플과 바비브라운의 제품을 무조건 편애한다. 제3세계의 기아와 빈곤에 관심이 많아 과거 환경운동 단체인 데이비드 스즈키 파운데이션을 후원했었고, 현재는 유니세프의 정기 후원자다.
rachel.m.u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