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앤치즈'에 해당되는 글 2건

  1. 고향의 맛 (1) 2009/02/09
  2. Mac and Cheese 2008/03/03

고향의 맛

Posted at 2009/02/09 13:48// Posted in cooool stuff
 


크래프트 최고의 발명품을 못잊고 징징대는 나를 보다못해 남자친구가 맥앤치즈 삼종 세트를 비행기로 부쳤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이름부터 쌈박한 The Cheesiest Original을 뜯어서 공들여 만들었다. 그런데 예전같은 환상의 맛이 나질 않았다. 똑같은 레시피로 만들었는데, 거실에서 드라마보면서 숟가락으로 퍼먹던 그 시절의 그 맥앤치즈가 아니었다. 그렇게 그리워햇던 그 고향의 맛이 나질 않아. 심지어 그다지 맛있지도 않아서, 내가 이런걸 먹고 좋아하며 살았구나 한숨이 나기도 하고. 우유와 버터, 그리고 마카로니를 끓이는 물이 달라서 그런가 보다로 결론을 내렸다. 어쩌면 그 때의 생활수준이 세계 최고의 음식은 맥앤치즈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지. 아 갑자기 너무 불쌍하게 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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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ㅁ
    2009/02/10 17:03 [Edit/Del] [Reply]
    나 한번 저거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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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and Cheese

Posted at 2008/03/03 17:43// Posted in cooool stuff
 

재한 미국인 및 교포들과 모였던 이년 전 창천동의 겨울, 비키가 출국 기념으로 우리에게 먹인 건 미국의 쏘울푸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였다. 마카로니 앤 치즈를 처음 보고 경악한 나는 어떻게 저런 요리를 간식이 아닌 주식으로 때울 수 있는지, 대체 얼마의 칼로리를 가진 것인지 내 눈을 의심했다. 그리고 밴쿠버에서 가끔 밥하기 싫을 때 물만 넣고 마이크로 웨이브에 넣어 돌리면 끝나는 맥 앤 치즈를 먹었다. 점심에 먹으면 저녁까지 배가 빵빵한 맥 앤 치즈. 까르보나라보다 서른 여섯배쯤 느끼한 맥 앤 치즈. 폭삭 익힌 마카로니를 숟가락으로 떠먹는게 제맛인 맥 앤 치즈. 먹고 나면 바로 여드름나는 맥 앤 치즈. 순대볶음과 양념치킨이 하루종일 머릿 속에 둥둥 떠다녔던 그 시절처럼 요즘 애니스의 마카로니 앤 치즈를 이주일째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다. 아 먹고싶다 먹고싶다 고향의 맛!
아래는 맥 앤 치즈 이미지를 찾다가 랜덤 블로그에서 퍼온 글. 절절하게 공감된다.
" Yup, that’s what we had for lunch. I HATE maccy cheese. It feels like you’re eating pure fat. GROSS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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